뉴욕 유가 1.8% 급등...미국의 러시아 석유 인프라 제재 가능성 여파

미국이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를 제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 유가가 1% 넘게 급등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4달러(1.79%) 급등한 배럴당 6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2주 내로 평화적 해결에 대한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러시아를 제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달 중순 회담한 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상을 1~2주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다면 "매우 큰 후폭풍이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 1~2주 동안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산 석유를 여전히 구매하는 인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드론 공격을 감행한 점도 유가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프라이스 퓨쳐스 그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회담이 지연되는 분위기"라며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단행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