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추진할 것...올해 만나고 싶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재추진 의사를 거듭 밝히며 올해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5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기를 희망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권고에 만남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남한 및 북한과 관련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함께 일해 온 한국의 다른 지도자들보다 그것을 하려는 성향이 훨씬 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개최했던 평창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한 점을 상기시키며, 당시 자신과 김 위원장의 관계 개선이 올림픽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도 러시아와 북한 지도자들과의 가까운 관계가 외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두 번의 정상회담을 했고 매우 잘 지냈다며, 자신은 여동생인 김여정을 제외하면 김정은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이 "김정은을 아주 좋아한다고 말하면 가짜 뉴스 매체들이 죽이려 하겠지만 우리는 정말 잘 지냈다"며 만약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에서 이겼다면 핵전쟁이 일어났을 것이지만 우리는 핵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큰 시험, 많은 로켓 발사가 있었다며 김정은이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미국을 위해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