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병원 공습...기자 등 20명 사망"

"이스라엘, 가자 병원 공습...기자 등 20명 사망"

2025.08.25. 오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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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병원 건물을 공습해 기자와 구조대원 등 최소 20명이 숨졌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현지 시간 25일 오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병원 건물 4층이 폭격당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자사 소속 기자 호삼 알마스리 등 언론인 4명이 이 폭격에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구조대원들이 사상자를 옮기려 현장에 도착한 직후 두 번째 공격이 이뤄졌고 구조대원을 포함해 모두 20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나세르병원 공습 사실을 인정했으며,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이 이와 관련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표적과 관계없는 개인에게 피해가 발생한 것에 유감"이라며 "우리는 언론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나세르병원은 가자지구에서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곳으로 지난 2023년 10월 7일 가자 전쟁이 발발한 이후 종종 공습 표적이 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등 테러 대원들이 병원·학교·난민촌 등에 숨어서 활동한다는 이유를 들어 이들 시설을 종종 폭격했습니다.

앞서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가자지구 전쟁에서 192명의 기자가 사망했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외신 취재진의 가자지구 출입을 허용하지 않으며, 현지의 팔레스타인 기자들이 서방 매체에 고용돼 활동하거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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