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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배달 기사가 피로 쓴 글귀가 적힌 베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방에 갇혀 있던 여성이 구조됐다.
17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장 모 씨는 지난 12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 레산의 한 주택가에서 검붉은 글귀가 쓰인 흰 베개를 발견했다. 베개에는 '110 625'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중국에서 '110번'은 중국 경찰로 연결되는 긴급 번호다. 누군가가 위험에 처했음을 직감한 장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인근 홈스테이 건물 625호에 갇혀 있던 여성을 발견하고 구출했다.
여성은 하루 전 침실을 청소하던 도중, 돌풍이 불어 문이 세게 닫혔고 잠금장치가 고장 나면서 방에 갇혔다고 진술했다. 하필이면 휴대전화도 거실에 있어 도움을 요청할 방법이 없었다. 약 30시간을 갇혀 있던 여성은 손가락을 물어 뜯어 흐른 피로 베개에 숫자를 쓴 뒤 창 밖으로 던졌다.
여성은 자신을 도운 장 씨에게 사례금 1,000위안(약 19만 원)을 전하려 했으나 장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라며 이를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장 씨가 일하던 배달 업체는 장 씨의 선행을 칭찬하며 그에게 포상금 2,000위안(약 38만 원)을 지급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7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장 모 씨는 지난 12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 레산의 한 주택가에서 검붉은 글귀가 쓰인 흰 베개를 발견했다. 베개에는 '110 625'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중국에서 '110번'은 중국 경찰로 연결되는 긴급 번호다. 누군가가 위험에 처했음을 직감한 장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인근 홈스테이 건물 625호에 갇혀 있던 여성을 발견하고 구출했다.
여성은 하루 전 침실을 청소하던 도중, 돌풍이 불어 문이 세게 닫혔고 잠금장치가 고장 나면서 방에 갇혔다고 진술했다. 하필이면 휴대전화도 거실에 있어 도움을 요청할 방법이 없었다. 약 30시간을 갇혀 있던 여성은 손가락을 물어 뜯어 흐른 피로 베개에 숫자를 쓴 뒤 창 밖으로 던졌다.
여성은 자신을 도운 장 씨에게 사례금 1,000위안(약 19만 원)을 전하려 했으나 장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라며 이를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장 씨가 일하던 배달 업체는 장 씨의 선행을 칭찬하며 그에게 포상금 2,000위안(약 38만 원)을 지급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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