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객 2명 청부살인 계약금, 단돈 '24만 원' 이었다

日관광객 2명 청부살인 계약금, 단돈 '24만 원' 이었다

2025.08.25.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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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광객 2명 청부살인 계약금, 단돈 '24만 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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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두 명이 필리핀에서 청부 살인으로 숨진 가운데 주모자인 의뢰인이 용의자에게 건넨 계약금이 고작 1만 페소(약 24만 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20일(현지시각)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10시 40분쯤 마닐라 번화가 말라테구에서 총에 맞은 일본인 남성 두 명이 숨졌다. 당시 거리 CCTV에는 각각 일본인 관광객 두 남성이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접근한 현지인들이 쏜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피해자들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이후 형제 관계인 용의자 두 명이 체포됐다. 형(62)은 피해자들의 관광 가이드 역할을 맡았고 동생(50)이 총을 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숨진 남성들에게 금전적 원한을 가진 일본인이 체포된 남성들에게 청부 살인을 의뢰했는데, 주모자가 건넨 계약금은 고작 1만 페소(약 24만 원)였다. 추후 성공 보수로 900만 페소(약 2억 2,000만 원)를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살해된 2명은 카지노를 방문하기 위해 자주 필리핀을 찾았고 주모자 또한 필리핀에 종종 방문했는데, 살해 용자가 주모자의 관광 가이드 겸 운전 기사를 맡았다. 사건에 관여한 인물은 주모자와 체포된 형제 외에 한 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을 습격한 뒤 피해자의 소지품을 빼앗아 도주한 남자를 쫓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사건의 주모자를 특정하는 동시에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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