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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언론들은 한일 정상회담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면서, 관련 내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셔틀 외교의 활성화를 강조했는데,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은 앞으로의 한일 외교에도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정규 뉴스 시간에 한일 정상 회담 후 양국 정상의 공동 언론발표 내용을 생방송으로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안보, 경제 안보 분야와 관련해 현재의 전략적 환경에서 양국 간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해 간다는데 일치했습니다.]
일본 주요 신문들도 한일 정상이 안정적 관계 발전에 뜻을 모았다며 회담 내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을 사회, 문화, 환경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힌 이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광복절이 있는 8월에 이 대통령이 일본을 찾은 건 이색적이라며 실용 외교 기조에 따른 판단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와 강제 동원 문제 등 전임 정부의 합의 내용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은 일본에 중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카다 야스요 / 칸다 외국어대학교 교수 / 한일·한미일 외교안보 전문 : 신뢰를 구축한다는 의미에서 우선 '역사 문제에서 여러 합의를 계속 이어가겠다, 일관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한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난달 참의원 선거 참패로 이시바 총리에 대한 퇴진 압박이 거세다는 점이 앞으로 한일 관계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자민당 총재선관위가 조기 총재 선거 검토에 들어가면서, 이르면 다음 달 초순 이후 이시바 총리의 운명을 가를 조기 총재선거 여부가 결정됩니다.
조기 총재 선거가 결정될 경우 이시바 총리의 재선은 지금의 자민당 내 분위기로는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당내 보수파를 의식해서인지 이시바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지난 15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밝힌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998년 한일 공동선언 이후 일본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하겠다는 발언에 머물렀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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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은 셔틀 외교의 활성화를 강조했는데,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은 앞으로의 한일 외교에도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정규 뉴스 시간에 한일 정상 회담 후 양국 정상의 공동 언론발표 내용을 생방송으로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안보, 경제 안보 분야와 관련해 현재의 전략적 환경에서 양국 간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해 간다는데 일치했습니다.]
일본 주요 신문들도 한일 정상이 안정적 관계 발전에 뜻을 모았다며 회담 내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을 사회, 문화, 환경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힌 이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광복절이 있는 8월에 이 대통령이 일본을 찾은 건 이색적이라며 실용 외교 기조에 따른 판단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와 강제 동원 문제 등 전임 정부의 합의 내용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은 일본에 중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카다 야스요 / 칸다 외국어대학교 교수 / 한일·한미일 외교안보 전문 : 신뢰를 구축한다는 의미에서 우선 '역사 문제에서 여러 합의를 계속 이어가겠다, 일관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한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난달 참의원 선거 참패로 이시바 총리에 대한 퇴진 압박이 거세다는 점이 앞으로 한일 관계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자민당 총재선관위가 조기 총재 선거 검토에 들어가면서, 이르면 다음 달 초순 이후 이시바 총리의 운명을 가를 조기 총재선거 여부가 결정됩니다.
조기 총재 선거가 결정될 경우 이시바 총리의 재선은 지금의 자민당 내 분위기로는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당내 보수파를 의식해서인지 이시바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지난 15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밝힌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998년 한일 공동선언 이후 일본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하겠다는 발언에 머물렀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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