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외국인 관광객에 '국내선 항공권' 무료 제공 추진..."관광업 살리기"

태국, 외국인 관광객에 '국내선 항공권' 무료 제공 추진..."관광업 살리기"

2025.08.22.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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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가 관광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외국인 여행객에게 국내선 항공권을 공짜로 나눠주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싸라웡 티안텅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국내선 무료 항공권 제공 사업을 위해 7억 밧(약 3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내각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싸라웡 장관은 이번 국내선 무료 사업으로 "태국 전역,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도시, 인기 관광지를 중심으로 최소 2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오는 9∼11월에 편도 1천750밧(약 7만5천 원), 왕복 3천500밧의 국내선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도시에서 다른 국내 관광지로 이동하도록 권장하는 일본의 '국내선 무료' 캠페인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의 주요 산업인 관광산업은 연초 중국인 관광객 납치 사건과 캄보디아와의 국경 교전 등의 여파로 침체한 상태입니다.

상반기에 중국인 관광객이 약 33% 줄면서 연초부터 지난 10일까지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천20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국 당국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 전망치를 애초 3천7백만 명에서 3천3백만 명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의 3천990만 명보다 17% 정도 적은 수치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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