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마트 CEO "관세로 비용 증가...추세 이어질 것"

미국 월마트 CEO "관세로 비용 증가...추세 이어질 것"

2025.08.22.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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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가 미국 물가 상승을 자극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관세가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금까지는 관세의 영향이 점진적이어서 고객의 행동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관세 부과 이후엔 매주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3·4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월마트의 2분기 미국 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늘었고, 글로벌 매출도 1천774억 달러, 248조 원으로 4.8% 늘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영업이익은 보험 청구와 소송 비용, 구조조정 여파로 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적 발표날 월마트 주가는 4.5% 하락하며 4개월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30%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월마트는 올해 매출 전망을 최대 4.7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앞서 월마트가 지난 5월 관세 여파로 가격 인상을 예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가격 인상 계획 철회를 촉구하며 월마트를 압박했습니다.

월마트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3분의 1은 중국과 멕시코, 베트남, 인도 등에서 들여오는 수입품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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