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공격에 러 유가 오르고 공급 차질...수출 금지령도

우크라 공격에 러 유가 오르고 공급 차질...수출 금지령도

2025.08.21. 오후 9: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우크라이나의 잇단 러시아 정유시설 공습에 러시아 국내 석유 가격이 오르고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차질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러시아에서 지난 4일 휘발유 도매가가 2023년 9월의 종전 최고 기록을 깼고, 이후 여러 차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상품거래소에서 러시아의 가장 흔한 등급 휘발유인 A95 가격은 1t당 8만2천300루블, 약 143만 원이었는데 이는 올해 들어 55%, 8월 들어 8% 오른 가격입니다.

러시아 극동 지방에서는 공급 부족 현상에 고속도로 주유소 인근 대기 차량이 줄을 지으면서 통행 차질이 빚어졌고, 조직이나 기관에 발행되는 '배급 쿠폰'으로만 연료를 살 수 있다고 일간 모스크바타임스가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서도 주유소에 휘발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현지 당국자가 말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달 28일 기존에 있던 일부 제한을 확대해 모든 석유 상품의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정유시설 공습을 산발적으로 하다가 올여름 들어 빈도를 높였습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이달 들어서만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정유시설 7곳을 타격했으며 그중 4개 시설은 가동이 전면 중단돼 정유 용량이 약 13%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