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틱톡 공식계정 개설..."미국이 돌아왔다"

백악관 틱톡 공식계정 개설..."미국이 돌아왔다"

2025.08.20. 오전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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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공식 계정을 개설했습니다.

백악관은 틱톡 계정의 첫 게시물로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해 "나는 여러분의 목소리입니다"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과 함께 "미국이 돌아왔다. 안녕 틱톡"이라는 글도 띄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틱톡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어떤 행정부보다 효과적인 방식으로 소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기간 젊은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해 틱톡을 활용한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틱톡 계정에 천5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백악관 공식 계정을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지난 2020년 틱톡이 수집한 미국인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갈 수 있다며 사업체 매각을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후 연방 의회는 '틱톡 강제 매각법'을 제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할 것"이라며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틱톡의 강제 매각은 보류된 상태입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미국 사업권을 미국 투자자들에게 절반 이상 넘기는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중국 정부가 매각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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