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에 2주 내 젤렌스키 만날 준비 돼 있다 말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2주 안에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메르츠 독일 총리가 전해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백악관 회담 이후 AFP 통신에 "트럼프가 푸틴과 전화 통화를 했고, 여기서 젤렌스키와의 만남이 2주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메르츠 총리 등 유럽 정상들과 단체로 회동했고, 비공개 회담 도중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는 게 메르트 총리의 전언입니다.

메르츠 총리는 푸틴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동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만남이 휴전으로 이어지면 아주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평화 협정의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돈바스 지역을 넘겨줄 것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미국에 플로리다를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