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한미 정상회담 뚜렷한 성과 원할 것"

"트럼프도 한미 정상회담 뚜렷한 성과 원할 것"

2025.08.19.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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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미러 정상회담 트럼프 큰 승리 아니다"
"노딜로 끝난 북미 정상회담과 다를 바 없어"
사일러 "한미 정상회담 분위기 나쁘지 않을 것"
"이재명 대통령은 믿을 만한 상대라는 것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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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성과를 원할 것이라는 미국 측의 관측이 나왔습니다.

앞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잇따라 실패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가 그룹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는 다음 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빅터 차 한국석좌는 지난 15일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을 "트럼프 대통령의 큰 승리는 아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회담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딜'로 끝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과 다를 바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빅터 차 / CSIS 한국석좌 : 그런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다음 주 성공을 원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연달아 실패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마 다음 주에 어떤 종류의 성공을 원할 것이며 그게 회담에 좋은 징조일 수 있습니다.]

미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관을 지낸 시드 사일러 선임고문은 한미 간 회담 분위기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드 사일러 / CSIS 선임고문 : 두 정상이 어떤 수준에서 관계를 잘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는 최소한 이재명 대통령이 여느 보수주의자 못지않게 미국 대통령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이미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난 2월 백악관 회담 같은 외교 참사는 없을 것으로 봤습니다.

사일러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존중한다고 생각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알기 때문에 믿을 만한 상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양측 모두 북한과 정상외교를 추진할 의향이 있다며 대북 정책 공조가 회담의 성과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견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으로부터 더 강경한 공개 입장 표명을 요구할 경우 갈등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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