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편투표 폐지 시작"...중간선거 전 행정명령 예고

트럼프 "우편투표 폐지 시작"...중간선거 전 행정명령 예고

2025.08.18.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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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폐지하기 위한 운동에 나서겠다며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패배에 대한 음모론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부정을 저지르기 때문에 이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며 "2026년 중간선거에 정직성을 가져오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한 건 처음이 아니지만 지난 15일 미·러 정상회담 당시 2020년 러시아의 선거 개입 논란이 불거진데 따른 행보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직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우편투표 제도 때문에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회에 부정확하고 매우 비싸며 심각한 논란이 된 투표 기계를 폐지할 것"이라며 "이 투표 기계는 정확하고 정교한 워터마크 종이보다 10배 비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현재 세계에서 우편 투표를 사용하는 유일한 국가"라며 "다른 모든 국가는 대규모 투표 사기 발생 탓에 이를 포기했다"며 사실과 거리가 있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각 주들은 단지 투표를 계산해 도표를 만드는 연방 정부의 에이전트에 불과하다"며 "연방 정부가 말하는 것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경 개방, 남성의 여성 스포츠 참여, 트랜스젠더 등 끔찍한 극좌 정책으로 인해 우편 투표 사기 없이는 사실상 당선될 수 없다"며 "나와 공화당은 선거에 정직과 정의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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