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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에서 불곰에게 습격당한 등산객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쯤, 홋카이도 라우스다케산서 하산하던 등산객 소다 게이스케(26)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다는 신고자보다 약 200m 정도 앞서 산을 내려가던 중, 불곰에게 습격당했다. 친구로 알려진 신고자는 다급하게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소다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갔지만, 소다는 등산로 옆 수풀에 끌려가 사라졌다. 소다는 당시 양쪽 허벅지를 곰에게 물려 많은 양의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당국은 불곰이 사람을 사냥감으로 인식해 포식 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등산객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입산을 규제하고 수색 도중 발견된 곰 3마리를 사살했다. 이 가운데 소다를 습격한 곰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감식이 진행 중이다.
최근 일본은 곰 개체 수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3년 일본 전역에서 사람이 곰에게 물려 다치거나 숨진 사례가 219건 보고됐는데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불곰 고밀도 서식지로 유명한 홋카이도에서는 지난 7월에도 신문 배달원인 52세 남성이 불곰에게 습격당해 숨진 채 발견됐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경찰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쯤, 홋카이도 라우스다케산서 하산하던 등산객 소다 게이스케(26)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다는 신고자보다 약 200m 정도 앞서 산을 내려가던 중, 불곰에게 습격당했다. 친구로 알려진 신고자는 다급하게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소다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갔지만, 소다는 등산로 옆 수풀에 끌려가 사라졌다. 소다는 당시 양쪽 허벅지를 곰에게 물려 많은 양의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당국은 불곰이 사람을 사냥감으로 인식해 포식 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등산객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입산을 규제하고 수색 도중 발견된 곰 3마리를 사살했다. 이 가운데 소다를 습격한 곰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감식이 진행 중이다.
최근 일본은 곰 개체 수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3년 일본 전역에서 사람이 곰에게 물려 다치거나 숨진 사례가 219건 보고됐는데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불곰 고밀도 서식지로 유명한 홋카이도에서는 지난 7월에도 신문 배달원인 52세 남성이 불곰에게 습격당해 숨진 채 발견됐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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