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광고 '인종주의 논란' 미국 배우 주연 영화 흥행 저조

청바지 광고 '인종주의 논란' 미국 배우 주연 영화 흥행 저조

2025.08.18.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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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바지 광고로 인종주의 논란을 일으킨 미국 배우가 출연한 신작 영화의 흥행 성적이 저조하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더 힐' 등이 보도했습니다.

유명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주연한 범죄 스릴러 영화 '아메리카나'는 지난 15일 미국 내 1,100개 극장에서 개봉한 이후 약 50만 달러(6억9천만 원)의 저조한 수입을 올렸습니다.

최근 개봉한 다른 영화 '웨폰스'와 '프리키 프라이데이2', '노바디2'가 각각 2,500만 달러(346억 원), 1,450만 달러(200억 원), 930만 달러(128억 원)의 수입을 올린 것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입니다.

'아메리카나'의 박스 오피스 성적은 스위니가 등장한 청바지 광고가 인종주의 논란을 일으키며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미국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은 스위니를 모델로 세운 새 광고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메인 광고 문구로 '시드니 스위니는 훌륭한 진(Jeans·청바지)을 가졌다'를 내걸었습니다.

청바지를 뜻하는 '진'(jeans)과 유전자를 뜻하는 '진'(genes)이 영어로 동음이의어여서, 일각에선 인종주의를 은연중 조장하는 광고라는 비판이 나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니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다만 이 논란이 '아메리카나'의 흥행 성적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논란이 흥행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애초 이 영화가 블록버스터급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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