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캐나다 노조, 정부 현장 복귀 명령 거부...파업 지속

에어 캐나다 노조, 정부 현장 복귀 명령 거부...파업 지속

2025.08.18.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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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 캐나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가 직권 중재에 나섰지만, 노조가 현장 복귀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에어 캐나다는 현지 시간 17일 오전, 캐나다 정부의 운항 재개 및 파업 인력 현장 복귀 명령에 따라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가 이를 번복하고 운항 재개를 유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에어 캐나다는 "캐나다공공노조(CUPE)가 현장 복귀 명령을 거부하라고 승무원 조합원들에게 불법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에어 캐나다는 18일 밤부터 운행 재개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7∼10일이 더 소요될 전망입니다.

앞서 에어 캐나다 승무원 노조 1만 명이 속한 캐나다공공노조는 임금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16일 오전 1시 30분부터 72시간 동안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습니다.

에어 캐나다 노사는 비행 외 노동시간에 대한 임금 보상 등을 둘러싸고 수개월 넘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대치를 지속해왔습니다.

패티 하지두 노동장관은 최대 항공사의 운항 전면 중단에 따른 경제 충격을 고려해 하루 전 강제조정 명령을 내렸고, 캐나다산업관계위원회는 노사 양측에 17일 오후 2시까지 현장에 복귀하고 운항을 재개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마크 카니 자유당 정부가 에어 캐나다 편에 서며 승무원의 권리를 부당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파업 강행 방침을 밝혔습니다.

에어 캐나다에 따르면, 에어 캐나다 및 저가 항공 자회사 '에어 캐나다 루즈'의 하루 운항 항공편은 약 700여 편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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