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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현지 시간 17일 정부의 '가자시티 장악' 군사작전 방침에 반대하고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가족과 유가족을 대표하는 '10월 협의회' 등의 단체들은 이날 오전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은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잇는 1번 국도 등 주요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도로 위에 불을 피우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는 주요 각료 집 앞에 모여 인질 석방을 촉구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관저로 행진하던 이들은 경찰에 막혀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최대 노동단체 '히스타드루트'는 이번 총파업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개별 노동자들의 참여를 막지는 않았습니다.
텔아비브시 등 일부 지자체는 문화행사 개최를 중단하고, 시위 참가자들의 대중교통편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벤구리온 대학교 등 주요 교육기관도 교직원과 학생의 파업 참여를 독려했으며,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 기업 역시 파업에 대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전국적인 시위 과정에서 3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정부 회의에서 "하마스를 격퇴하지 않은 채 전쟁을 종식하자고 요구하는 이들은 하마스의 입장을 강화할 뿐"이라며 가자시티 장악 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난 7일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네타냐후 총리 주도로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지역 가자시티를 장악하겠다는 계획을 의결했습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 방침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반대했지만 지난 13일 결국 내각이 제시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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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가족과 유가족을 대표하는 '10월 협의회' 등의 단체들은 이날 오전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은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잇는 1번 국도 등 주요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도로 위에 불을 피우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는 주요 각료 집 앞에 모여 인질 석방을 촉구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관저로 행진하던 이들은 경찰에 막혀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최대 노동단체 '히스타드루트'는 이번 총파업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개별 노동자들의 참여를 막지는 않았습니다.
텔아비브시 등 일부 지자체는 문화행사 개최를 중단하고, 시위 참가자들의 대중교통편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벤구리온 대학교 등 주요 교육기관도 교직원과 학생의 파업 참여를 독려했으며,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 기업 역시 파업에 대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전국적인 시위 과정에서 3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정부 회의에서 "하마스를 격퇴하지 않은 채 전쟁을 종식하자고 요구하는 이들은 하마스의 입장을 강화할 뿐"이라며 가자시티 장악 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난 7일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네타냐후 총리 주도로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지역 가자시티를 장악하겠다는 계획을 의결했습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 방침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반대했지만 지난 13일 결국 내각이 제시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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