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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증을 꺼려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장을 바꿔서 이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사를 유럽 지도자들에게 밝혔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러 정상회담 다음 날인 16일 유럽 지도자들과의 전화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화회의에 참여한 유럽 측 관계자 4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협상이 체결될 경우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서방측 군대가 주둔하는 것을 허용해야만 한다'는 점을 "푸틴 대통령이 수용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외국 전쟁에 휘말리기 싫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안보 보증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전화회의에 참여한 일부 유럽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성실히 협상할 용의가 있다는 전제 하에 만약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안보 보증을 해 준다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과 타협할 여지가 생긴다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전화회의 내용을 알고 있는 취재원들을 인용해 유럽이 주도하는 안보유지군이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미국이 이에 대해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지상군이 주둔하는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안보 보증을 제공할 경우 미국의 군사적 참여가 포함될지에 대해서는 취재원들 사이에 관측이 갈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증 방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으나 보증자 중 일부로 중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거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유럽의 안보군이 나토군으로 구성되는 데에는 반대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친 것일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유럽 국가들은 향후 러시아의 침략을 방지하기 위해 일명 '의지의 연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
트럼프는 나토 임무로 우크라이나 주둔군을 결성하는 데는 반대해 왔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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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평화협상이 체결될 경우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서방측 군대가 주둔하는 것을 허용해야만 한다'는 점을 "푸틴 대통령이 수용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외국 전쟁에 휘말리기 싫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안보 보증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전화회의에 참여한 일부 유럽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성실히 협상할 용의가 있다는 전제 하에 만약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안보 보증을 해 준다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과 타협할 여지가 생긴다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전화회의 내용을 알고 있는 취재원들을 인용해 유럽이 주도하는 안보유지군이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미국이 이에 대해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지상군이 주둔하는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안보 보증을 제공할 경우 미국의 군사적 참여가 포함될지에 대해서는 취재원들 사이에 관측이 갈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증 방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으나 보증자 중 일부로 중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거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유럽의 안보군이 나토군으로 구성되는 데에는 반대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친 것일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유럽 국가들은 향후 러시아의 침략을 방지하기 위해 일명 '의지의 연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
트럼프는 나토 임무로 우크라이나 주둔군을 결성하는 데는 반대해 왔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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