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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이틀 동안 쏟아진 기습 폭우 사망자가 3백 명을 넘어서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구호품을 수송하던 헬기까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계곡에서 내려온 흙탕물이 마을을 향해 무섭게 휘몰아칩니다.
거센 물살에 주변 바위까지 한꺼번에 휩쓸고 갈 정도입니다.
차량은 물론 커다란 나무가 뿌리째 쓸려가고, 대피할 틈도 없이 주택 수십 채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아메드 칸 / 피해 지역 주민 : 뒤돌아보니 사람들이 '살려줘' 라고 외치고 있었어요. 생존자들은 산으로 올라가 겨우 목숨을 건졌어요.]
[하룬 라시드 / 피해 지역 주민 : 마을의 70~80%가 파괴됐습니다.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더라도 대부분 집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틀 동안 쏟아진 기습 폭우 사망자만 벌써 3백 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주 당국이 밝혔습니다.
아직 수십 명이 실종 상태고 추가 비 예보가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여기에 구호품을 운반하던 헬기까지 산악 지대로 추락하는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조종사 2명을 포함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피해 지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천여 명의 관광객과 이재민 대피를 명령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 말부터 예년보다 15% 정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54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지적으로 쏟아지는 이른바 '구름 폭우'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 때문이지만 무분별한 산악 난개발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 2022년 파키스탄에선 최악의 홍수가 덮쳐 천7백여 명이 사망하고 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5조 원이 넘는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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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이틀 동안 쏟아진 기습 폭우 사망자가 3백 명을 넘어서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구호품을 수송하던 헬기까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계곡에서 내려온 흙탕물이 마을을 향해 무섭게 휘몰아칩니다.
거센 물살에 주변 바위까지 한꺼번에 휩쓸고 갈 정도입니다.
차량은 물론 커다란 나무가 뿌리째 쓸려가고, 대피할 틈도 없이 주택 수십 채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아메드 칸 / 피해 지역 주민 : 뒤돌아보니 사람들이 '살려줘' 라고 외치고 있었어요. 생존자들은 산으로 올라가 겨우 목숨을 건졌어요.]
[하룬 라시드 / 피해 지역 주민 : 마을의 70~80%가 파괴됐습니다.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더라도 대부분 집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틀 동안 쏟아진 기습 폭우 사망자만 벌써 3백 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주 당국이 밝혔습니다.
아직 수십 명이 실종 상태고 추가 비 예보가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여기에 구호품을 운반하던 헬기까지 산악 지대로 추락하는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조종사 2명을 포함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피해 지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천여 명의 관광객과 이재민 대피를 명령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 말부터 예년보다 15% 정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54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지적으로 쏟아지는 이른바 '구름 폭우'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 때문이지만 무분별한 산악 난개발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 2022년 파키스탄에선 최악의 홍수가 덮쳐 천7백여 명이 사망하고 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5조 원이 넘는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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