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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가까운 브라질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문제 삼아 브라질에 '추가 관세'를 매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쿠데타 모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아들 에두아르두 브라질 하원 의원은 현지 시간 14일 워싱턴DC에서 미국 고위 관료와 만난 뒤 "브라질 대법원이 물러서지 않는 한 미국 관세를 낮추기 위한 협상은 없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습니다.
또 "브라질 당국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미국의 추가 관세를 예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에 수출하는 브라질산 제품에 50% 관세가 부과된 것은 "내 아버지에 대한 법적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쓴 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의 경제 강국과의 대립에서 브라질 대법원이 승리하는 시나리오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재임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에게 패한 뒤 각료와 함께 쿠데타 계획을 준비하고 지지자를 선동해 2023년 1월 대선 불복 폭동을 유도했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이뿐 아니라 룰라 대통령 암살 계획에 연루됐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룰라 대통령에게 보내는 관세 서한에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고율 관세 부과의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미국에서 트럼프 정부 관료를 만나 아버지에 대한 구명 로비를 펼친 에두아르두 의원을 "국민을 배신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브라질리아에서 가택연금 중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전날 법원에 변호인을 통해 쿠데타 모의 등 자신의 혐의에 "죄가 없다"는 최종 변론을 했다고 현지 언론 G1이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을 심리하는 브라질 대법원은 올해 안에 전 대통령에 대한 판결을 내릴 전망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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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모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아들 에두아르두 브라질 하원 의원은 현지 시간 14일 워싱턴DC에서 미국 고위 관료와 만난 뒤 "브라질 대법원이 물러서지 않는 한 미국 관세를 낮추기 위한 협상은 없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습니다.
또 "브라질 당국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미국의 추가 관세를 예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에 수출하는 브라질산 제품에 50% 관세가 부과된 것은 "내 아버지에 대한 법적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쓴 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의 경제 강국과의 대립에서 브라질 대법원이 승리하는 시나리오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재임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에게 패한 뒤 각료와 함께 쿠데타 계획을 준비하고 지지자를 선동해 2023년 1월 대선 불복 폭동을 유도했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이뿐 아니라 룰라 대통령 암살 계획에 연루됐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룰라 대통령에게 보내는 관세 서한에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고율 관세 부과의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미국에서 트럼프 정부 관료를 만나 아버지에 대한 구명 로비를 펼친 에두아르두 의원을 "국민을 배신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브라질리아에서 가택연금 중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전날 법원에 변호인을 통해 쿠데타 모의 등 자신의 혐의에 "죄가 없다"는 최종 변론을 했다고 현지 언론 G1이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을 심리하는 브라질 대법원은 올해 안에 전 대통령에 대한 판결을 내릴 전망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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