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러 회담 전 트럼프와 화상회의..."영토는 우크라가 협상해야"

유럽, 미·러 회담 전 트럼프와 화상회의..."영토는 우크라가 협상해야"

2025.08.14. 오전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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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미·러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현지 시간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베를린에서 화상회의를 주재한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미·러 회담에서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근본적인 안보 이익이 보호돼야 하며 후속 협상에는 우크라이나도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휴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즉각 휴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원한다는 것은 허세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토 문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만이 협상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여하는 3자 정상회담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유럽에서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총리실도 키어 스타머 총리가 화상회의에 참여했다면서, 무력으로 국제적 국경을 변경해서는 안 되며 우크라이나에는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보 보장이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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