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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서로 영토를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방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3년 6개월째 장기화 된 전쟁에 지친 우크라이나 내부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남부 정유 공장에서 검붉은 화염이 솟아 오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현지 시간 10일 러시아 사라토프주에 있는 대형 정유 공장을 겨냥해 장거리 드론 공격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산업 시설이 손상됐고, 드론 잔해가 주택가에 떨어져 1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주장했습니다.
앞서 러시아군도 자포리자 등 백여 곳의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에 나서 최소 5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또 전투기 1대와 드론 4백여 대를 격추하고, 도네츠크 지역 정착촌을 추가 점령했다고 전했습니다.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동부 핵심 요충지를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겠다는 전술입니다.
러시아는 회담에 앞서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돈바스' 지역을 넘겨주면 휴전하겠다는 제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전 보장 없이 영토를 내줄 수 없다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우선이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국제 사회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모든 국가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러시아가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면 경제를 멈춰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선 길어지는 전쟁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의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은 국민이 전쟁에 지쳤고 큰 대가를 치렀다며 젤렌스키가 영토 문제에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3년 6개월째 소모전이 이어지면서 양측 사상자가 최소 백만 명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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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서로 영토를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방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3년 6개월째 장기화 된 전쟁에 지친 우크라이나 내부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남부 정유 공장에서 검붉은 화염이 솟아 오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현지 시간 10일 러시아 사라토프주에 있는 대형 정유 공장을 겨냥해 장거리 드론 공격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산업 시설이 손상됐고, 드론 잔해가 주택가에 떨어져 1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주장했습니다.
앞서 러시아군도 자포리자 등 백여 곳의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에 나서 최소 5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또 전투기 1대와 드론 4백여 대를 격추하고, 도네츠크 지역 정착촌을 추가 점령했다고 전했습니다.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동부 핵심 요충지를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겠다는 전술입니다.
러시아는 회담에 앞서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돈바스' 지역을 넘겨주면 휴전하겠다는 제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전 보장 없이 영토를 내줄 수 없다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우선이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국제 사회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모든 국가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러시아가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면 경제를 멈춰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선 길어지는 전쟁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의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은 국민이 전쟁에 지쳤고 큰 대가를 치렀다며 젤렌스키가 영토 문제에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3년 6개월째 소모전이 이어지면서 양측 사상자가 최소 백만 명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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