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스위스 양대 제약업체인 로슈와 노바티스가 미국의 관세 폭탄을 피해 미국 판매량의 100%를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일간 노이에취르허차이퉁(NZZ)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로슈는 미국 생산량을 대폭 늘려 현지 수요를 모두 채우고 남는 물량은 다른 나라로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노바티스도 주요 제품을 100%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구상입니다.
두 회사는 미국에 자회사와 생산 시설을 두고 있으며, 올해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본격화하자 로슈가 500억 달러(70조 원), 노바티스는 230억 달러(32조 원)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부터 스위스산 수입품에 39%의 상호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진단 도구 등 의료 기기는 상호관세 대상입니다.
의약품은 상호관세에서 제외돼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해 1년 뒤 150%, 이후 250%로 올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파는 약값을 '다른 선진국이 지불하는 약값 중 최저 가격'으로 낮추라고 글로벌 제약업체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제약은 의약품 생산과 연구개발을 합해 스위스 국내총생산(GDP)의 약 10%를 담당하는 핵심 산업입니다.
로슈와 노바티스는 생산을 제외한 연구개발과 마케팅 분야 인력은 스위스에 그대로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관세 부담에 수출업체들이 잇따라 해외 이전을 추진하면서 고용 시장과 국내 경제에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료용 주사기를 생산하는 입소메드, 스타벅스에 커피머신을 공급하는 써모플랜 등이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기거나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제작업체 필라투스는 일단 미국 수출을 중단하고 현지에 공장을 추가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율 관세로 스위스 GDP가 최대 1% 감소할 거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놨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보도에 따르면, 로슈는 미국 생산량을 대폭 늘려 현지 수요를 모두 채우고 남는 물량은 다른 나라로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노바티스도 주요 제품을 100%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구상입니다.
두 회사는 미국에 자회사와 생산 시설을 두고 있으며, 올해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본격화하자 로슈가 500억 달러(70조 원), 노바티스는 230억 달러(32조 원)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부터 스위스산 수입품에 39%의 상호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진단 도구 등 의료 기기는 상호관세 대상입니다.
의약품은 상호관세에서 제외돼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해 1년 뒤 150%, 이후 250%로 올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파는 약값을 '다른 선진국이 지불하는 약값 중 최저 가격'으로 낮추라고 글로벌 제약업체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제약은 의약품 생산과 연구개발을 합해 스위스 국내총생산(GDP)의 약 10%를 담당하는 핵심 산업입니다.
로슈와 노바티스는 생산을 제외한 연구개발과 마케팅 분야 인력은 스위스에 그대로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관세 부담에 수출업체들이 잇따라 해외 이전을 추진하면서 고용 시장과 국내 경제에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료용 주사기를 생산하는 입소메드, 스타벅스에 커피머신을 공급하는 써모플랜 등이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기거나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제작업체 필라투스는 일단 미국 수출을 중단하고 현지에 공장을 추가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율 관세로 스위스 GDP가 최대 1% 감소할 거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놨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