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5일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 만날 것"

트럼프 "15일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 만날 것"

2025.08.09.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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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다음 주 금요일인 8월 15일 위대한 알래스카주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휴전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곧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휴전 조건으로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복잡하지만, 일부 영토를 돌려받고, 일부는 교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평화의 마지막 기회냐는 질문에 "마지막 기회란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푸틴 대통령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평화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휴전 성사 가능성에 대해 "내 본능은 우리가 휴전을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말로 말하고 있다"면서 "매우 곧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과 러시아의 협상가들이 러시아가 침공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계속 소유하게 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 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현재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넘기는 방안을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떤 영토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앞서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개최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3자 회담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평화 합의에 서명한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와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뭘 해도 그들은 주지 않을 것이며 나는 상을 받으려고 정치 공작을 하지는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상을 받으면 영광이겠지만 정치 공작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을 위해 평화 중재를 하는 게 아니라 인명을 구하고 싶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분쟁에 개입하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와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이어 아제르바이잔 영토와 나히체반 자치 공화국을 연결하는 통로인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트럼프 길'을 아르메니아에 구축하고, 그 관리를 미국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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