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스라엘, 가자 지원 확대 약속했지만 이행 미흡"

EU "이스라엘, 가자 지원 확대 약속했지만 이행 미흡"

2025.08.08.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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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유럽연합, EU에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확대를 위한 실질적 조처를 약속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EU가 지적했습니다.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 EEAS는 최근 회원국들에 발송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29일∼이달 4일 가자지구에 진입한 구호트럭이 하루 평균 70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애초 EU에 약속한 '최소 160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보고서는 130일 동안 중단됐던 연료 공급이 재개됐고, 이집트를 통한 구호 통로가 다시 개방되는 등 일부 긍정적 조치가 이뤄졌지만,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200만 명에 대한 기근 위협이 여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EU는 지난달 10일 이스라엘이 장관급 회의에서 구호트럭 반입 확대를 비롯해 검문소 추가 개방하는 등 6가지 항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합의가 구속력이 없는 데다 이스라엘이 EU 담당자들의 가자지구 진입을 막으면서 정확한 이행 여부 검증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EAS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도 일부 수치가 수정됐는데, 이에 대해 EU 당국자들은 다양한 출처에서 나온 수치를 종합적으로 검증한 결과라고 해명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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