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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여전히 중요한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NYT는 우선 미국에 공장을 건설한다면 관세를 부과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들면서 타이완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면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습니다.
동시에 반도체 공급망이 복잡하고 세계화돼 있어서 구체적인 부과 방식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많은 칩은 타이완과 한국에서 제조된 후 말레이시아와 같은 다른 국가로 보내져 테스트와 가공을 거치며 이후 아이폰과 전기차, 가전제품 등에 탑재돼 전 세계로 판매된다면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칩 대부분도 전자제품이나 부품에 내장된 상태에서 들어온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조안 차오는 "자세한 규정이 발표되지 않았다. 관세 범위와 적용 방식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NYT는 자사가 인터뷰한 반도체 애널리스트 6명은 미국 정부가 관세를 부과하고 집행하는 방식을 어떻게 정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이 제안한 방법 중에는 애플 아이폰이나 엔비디아 AI 서버 같은 완제품 제조업체가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하는지를 기준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부품들을 검사해 사용된 칩을 제조한 업체가 미국에서 어떤 것이든 제품을 생산했는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품별 평가 방식은 훨씬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질문은 어떤 종류의 투자가 관세 면제의 기준이 될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예컨대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시설을 짓기로 약속했고, 이 시설에서 다른 지역에서 제조된 여러 칩을 패키징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수입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조사한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도체 관세 100% 부과와 이 조사 결과가 어떻게 연관될지 분명하지 않다고 NYT는 지적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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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반도체 공급망이 복잡하고 세계화돼 있어서 구체적인 부과 방식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많은 칩은 타이완과 한국에서 제조된 후 말레이시아와 같은 다른 국가로 보내져 테스트와 가공을 거치며 이후 아이폰과 전기차, 가전제품 등에 탑재돼 전 세계로 판매된다면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칩 대부분도 전자제품이나 부품에 내장된 상태에서 들어온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조안 차오는 "자세한 규정이 발표되지 않았다. 관세 범위와 적용 방식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NYT는 자사가 인터뷰한 반도체 애널리스트 6명은 미국 정부가 관세를 부과하고 집행하는 방식을 어떻게 정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이 제안한 방법 중에는 애플 아이폰이나 엔비디아 AI 서버 같은 완제품 제조업체가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하는지를 기준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부품들을 검사해 사용된 칩을 제조한 업체가 미국에서 어떤 것이든 제품을 생산했는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품별 평가 방식은 훨씬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질문은 어떤 종류의 투자가 관세 면제의 기준이 될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예컨대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시설을 짓기로 약속했고, 이 시설에서 다른 지역에서 제조된 여러 칩을 패키징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수입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조사한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도체 관세 100% 부과와 이 조사 결과가 어떻게 연관될지 분명하지 않다고 NYT는 지적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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