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2026년 한미동맹 가장 큰 도전은 북한"
"내년 4월 전후 북미 정상회담 기회 있을 것"
"싱가포르 공동 성명 재확인…이상의 결과도 가능"
"내년 4월 전후 북미 정상회담 기회 있을 것"
"싱가포르 공동 성명 재확인…이상의 결과도 가능"
AD
[앵커]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가 YT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전후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날 경우 한미 군사 훈련과 북한의 미사일 시험 중단을 맞교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빅터 차 석좌를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기자]
빅터 차 미 CSIS 한국 석좌는 내년 한미 동맹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북한 문제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빅터 차 /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 미국과 한국이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을 어떻게 차단할 수 있을지, 또 미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을 다시 건설적인 역할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 가장 큰 도전 과제는 북한이 될 것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할 내년 4월 전후 북미 정상회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2018년 싱가포르 공동 성명 원칙을 재확인하는 수준의 합의가 예상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성격상 그 이상의 결과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 그들(두 정상)은 미사일 시험 중단과 미군 군사훈련 중단을 맞교환 하는 등 다른 종류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이런 즉흥적인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명확히 인정하며 제재 완화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핵을 가진 지도자'라고 추켜세우며 모호한 태도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3년 안에 주한미군을 감축할 가능성은 있지만, 첨단 군사장비 도입 등 동맹 현대화 노력으로 그 영향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빅터 차 / 미 전략국제문제 연구소 (CSIS) 한국 석좌 : 3년 이내에 한국 내 미군 지상군 배치에 변화가 생긴다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어떤 변화가 있더라도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와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명시한 동맹 현대화라는 틀 속에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핵 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별도 협정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중국이 한국 기업을 직접 겨냥하거나 유학생·관광객 제한 등 다양한 수단으로 경제 압박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타이완 유사시 개입하겠다는 일본에 경제적 압박을 가한 중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침묵한 데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한미일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차 석좌는 내년 11월 미 중간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하더라도 지난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조인트 팩트시트 이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한경희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가 YT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전후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날 경우 한미 군사 훈련과 북한의 미사일 시험 중단을 맞교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빅터 차 석좌를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기자]
빅터 차 미 CSIS 한국 석좌는 내년 한미 동맹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북한 문제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빅터 차 /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 미국과 한국이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을 어떻게 차단할 수 있을지, 또 미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을 다시 건설적인 역할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 가장 큰 도전 과제는 북한이 될 것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할 내년 4월 전후 북미 정상회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2018년 싱가포르 공동 성명 원칙을 재확인하는 수준의 합의가 예상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성격상 그 이상의 결과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 그들(두 정상)은 미사일 시험 중단과 미군 군사훈련 중단을 맞교환 하는 등 다른 종류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이런 즉흥적인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명확히 인정하며 제재 완화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핵을 가진 지도자'라고 추켜세우며 모호한 태도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3년 안에 주한미군을 감축할 가능성은 있지만, 첨단 군사장비 도입 등 동맹 현대화 노력으로 그 영향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빅터 차 / 미 전략국제문제 연구소 (CSIS) 한국 석좌 : 3년 이내에 한국 내 미군 지상군 배치에 변화가 생긴다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어떤 변화가 있더라도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와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명시한 동맹 현대화라는 틀 속에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핵 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별도 협정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중국이 한국 기업을 직접 겨냥하거나 유학생·관광객 제한 등 다양한 수단으로 경제 압박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타이완 유사시 개입하겠다는 일본에 경제적 압박을 가한 중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침묵한 데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한미일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차 석좌는 내년 11월 미 중간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하더라도 지난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조인트 팩트시트 이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한경희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