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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가 다음 주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참여 여부를 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온도 차이를 보이면서 물밑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자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푸틴 대통령은 사실상 선을 긋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6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을 언제 만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회담이 매우 조기에 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도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 3자 회담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는 AP 통신에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와의 만남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미·러 정상회담은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3자 회담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간 7일 크렘린궁에서 3자 정상회담과 관련해 "그것은 가능하다"며 원론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특정 조건들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 안타깝게도 그런 조건을 조성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도 양자회담 준비에 집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종전을 위한 정상회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지만,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정통성 있는 국가 정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휴전을 지렛대로 최대한 외교·경제적 성과를 마련해야 하는 푸틴으로선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 참여가 달갑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미·러 정상회담 국면에서 '패싱'당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7일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부하더라도 푸틴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회담에서 배제되는 걸 경계하며 유럽 정상들을 상대로 여론전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프랑스 정상 등과 잇달아 통화하고 종전 협상이 주요 의제가 될 이번 정상회담에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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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3자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푸틴 대통령은 사실상 선을 긋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6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을 언제 만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회담이 매우 조기에 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도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 3자 회담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는 AP 통신에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와의 만남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미·러 정상회담은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3자 회담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간 7일 크렘린궁에서 3자 정상회담과 관련해 "그것은 가능하다"며 원론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특정 조건들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 안타깝게도 그런 조건을 조성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도 양자회담 준비에 집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종전을 위한 정상회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지만,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정통성 있는 국가 정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휴전을 지렛대로 최대한 외교·경제적 성과를 마련해야 하는 푸틴으로선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 참여가 달갑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미·러 정상회담 국면에서 '패싱'당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7일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부하더라도 푸틴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회담에서 배제되는 걸 경계하며 유럽 정상들을 상대로 여론전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프랑스 정상 등과 잇달아 통화하고 종전 협상이 주요 의제가 될 이번 정상회담에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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