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구 총조사 지시..."불법체류자 뺄 것"

트럼프, 인구 총조사 지시..."불법체류자 뺄 것"

2025.08.07.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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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체류자를 제외하는 새로운 방식의 인구 총조사를 실시하라고 상무부에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현대의 사실과 수치,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얻은 결과와 정보를 바탕으로 한 새롭고 정확한 센서스 관련 작업을 즉시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불법적으로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사람들은 이번 센서스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헌법에 따라, 10년마다 상무부에서 인구 총조사를 실시하고, 미국 내 모든 사람을 집계하게 돼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20년 인구 총조사를 실시해 예정대로라면 2030년에 정기 조사를 해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인구 총조사를 지시한 겁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 대해 "2028년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인구 집계로 각 주에 배정된 대선 선거인단 인 538명을 재분배할 수 있지만 그것이 꼭 공화당에 유리하란 법은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인구조사를 위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법체류자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합법인지 등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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