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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에 대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며 관세를 더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부당하다며 국익을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25%의 상호 관세 부과를 통보한 인도에 관세 인상 가능성을 경고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인도를 저격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는 경고에 이어 두 번째 경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막대한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을 시장에서 팔아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머신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지 신경쓰지 않고 있기 때문에 관세를 상당히 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인도에 대해 발표한 25%의 상호 관세에 더해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데요.
앞서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해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금을 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현지시간 3일) :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전쟁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인도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하지만 우리 제품을 받아들이지는 않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지만,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대폭 늘려 중국에 이은 2대 수입국에 올랐습니다.
인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에 성명을 올리고 정당하지 않고, 불합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무력 충돌 이후 러시아산 원유 수입 때문에 인도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표적이 되어왔지만 사실 인도로 오던 전통적 공급 물량이 유럽으로 가면서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기 시작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육불화 우라늄과 팔라듐, 비료와 화학물질을 수입한다고 꼬집으면서 인도는 국익과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상호 관세 발효일인 7일을 앞두고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인도와의 협상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동시에 러시아를 압박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에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하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앵커]
한미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도 관심인데요.
관련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2주 안에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후 지난 1일에도 정상회담 시기를 묻는 질문에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만 밝혔고, 이후 한미 정상회담 일정 관련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외교가에서는 한미 양국 정상의 일정 조율과 정상회담 의제 조율 과정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이달 25일 전후로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대통령이 오는 8일까지 취임 이후 첫 휴가에 이어 오는 15일에는 광복절 80주년 행사와 국민 임명식이, 18일부터는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정상회담 의제 조율에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부터 거론해 온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국방비 증액 이슈가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주한미군의 역할을 북한 억제에서 중국 견제로 바꿔야 한다는 이른바 동맹 현대화 등 민감한 의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보다 철저한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마지막 주 한미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놓고 세부 일정을 미국 측과 최종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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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에 대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며 관세를 더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부당하다며 국익을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25%의 상호 관세 부과를 통보한 인도에 관세 인상 가능성을 경고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인도를 저격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는 경고에 이어 두 번째 경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막대한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을 시장에서 팔아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머신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지 신경쓰지 않고 있기 때문에 관세를 상당히 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인도에 대해 발표한 25%의 상호 관세에 더해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데요.
앞서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해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금을 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현지시간 3일) :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전쟁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인도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하지만 우리 제품을 받아들이지는 않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지만,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대폭 늘려 중국에 이은 2대 수입국에 올랐습니다.
인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에 성명을 올리고 정당하지 않고, 불합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무력 충돌 이후 러시아산 원유 수입 때문에 인도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표적이 되어왔지만 사실 인도로 오던 전통적 공급 물량이 유럽으로 가면서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기 시작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육불화 우라늄과 팔라듐, 비료와 화학물질을 수입한다고 꼬집으면서 인도는 국익과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상호 관세 발효일인 7일을 앞두고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인도와의 협상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동시에 러시아를 압박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에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하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앵커]
한미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도 관심인데요.
관련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2주 안에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후 지난 1일에도 정상회담 시기를 묻는 질문에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만 밝혔고, 이후 한미 정상회담 일정 관련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외교가에서는 한미 양국 정상의 일정 조율과 정상회담 의제 조율 과정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이달 25일 전후로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대통령이 오는 8일까지 취임 이후 첫 휴가에 이어 오는 15일에는 광복절 80주년 행사와 국민 임명식이, 18일부터는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정상회담 의제 조율에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부터 거론해 온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국방비 증액 이슈가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주한미군의 역할을 북한 억제에서 중국 견제로 바꿔야 한다는 이른바 동맹 현대화 등 민감한 의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보다 철저한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마지막 주 한미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놓고 세부 일정을 미국 측과 최종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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