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영방송 '트럼프 칼바람'에 58년 역사 마무리

미 공영방송 '트럼프 칼바람'에 58년 역사 마무리

2025.08.03.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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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PR과 PBS 등 공영방송에 자금을 지원하는 공영방송공사, CPB가 이른바 '트럼프 칼바람' 속에 58년 만에 운영을 중단합니다.

CPB는 현지시간 1일 운영 중단 방침을 발표하면서 오는 9월 30일 회계연도 종료와 함께 대부분 업무가 종료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통보했습니다.

CPB는 성명에서 연방 자금 지원 유지를 위해 수백만 명이 의회에 청원하는 등 노력이 이어졌지만 이제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미 의회는 국제원조 및 공영방송 예산 90억 달러(약 12조5천억 원)를 삭감하는 내용의 예산 법안을 처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CPB의 2년치 예산 11억 달러(약 1조5천억 원)도 삭감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PR, PBS의 '좌편향'을 의심하며 예산 삭감을 추진해왔습니다.

1967년 의회에 의해 독립 비영리 단체로 설립된 CPB의 자금은 PBS와 NPR 등 전국 1천500여 개 지역 공영 라디오·TV 방송국에 배분돼 왔습니다.

NPR은 성명에서 "CPB의 폐쇄는 모든 공공 미디어 기관과 공공방송에 의존하는 전국의 모든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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