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워싱턴에서 첫 회담...정상회담 일정·의제 조율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에서 열렸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현지 시간 31일 오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을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 회담했습니다.

두 장관은 모두발언 없이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바로 회담장으로 이동했는데, 루비오 장관은 환영한다고 말했고 조 장관은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회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이 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의제 등이 조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상호관세를 포함한 양국 간 무역협상이 전날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한미동맹 발전 방향과 대북 정책, 국제 정세 등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미 피곳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무역 협상 타결을 언급하며 "루비오 장관이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을 만나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합의는 한미동맹의 변함없는 굳건함을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미 "동맹은 70년 넘게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 역할을 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우리 정부 협상단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전날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매우 만나고 싶어 하며 루비오 장관에게 굉장히 이른 시일 내에 정상회담을 잡으라고 지시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