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에 맞춰진 협상 시한...미·중 정상 '관세전쟁' 마침표 찍나?

APEC에 맞춰진 협상 시한...미·중 정상 '관세전쟁' 마침표 찍나?

2025.07.31. 오후 11: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상호관세 유예는 더 없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중국은 예외였습니다.

오는 11월까지 90일 시간을 벌어둔 상태인데, 그즈음 열리는 경주 APEC을 계기로 미·중 정상이 최종 담판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은 3차 협상을 통해 관세 유예 기한을 90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시한이 8월 12일이었던 만큼, 11월 9일까지 추가 시간을 번 셈입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 미국 무역대표: 관세 유예 중단과 관련해 우린 워싱턴 DC로 돌아가 대통령이 원하는 일인지 논의하게 됩니다.]

[리청강 / 중국 무역 담판 대표: 미국이 이미 중단한 부분 상호 관세 24%와 중국의 반격 조치는 기한 내에 계속 유예됩니다.]

중국엔 상호관세 10%와 앞서 부과된 펜타닐 관세 20%가 유지되지만, 대체로 선방했단 평가입니다.

무역 경쟁국인 베트남(20%)과 말레이시아(25%), 태국(36%) 등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일본이나 EU처럼 미국 상품 구매와 대미 투자라는 대가를 치르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때마침 미국 재계 대표단도 방중해 양국 간 경제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정치국 회의에 이어 당외 인사들과 좌담회를 열고 하반기 경제 정책을 논의했습니다.

실각설 속에 관심을 끌었던 당의 핵심 의사결정 기구 '4중전회'도 10월에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30일 보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중앙위원회에 업무를 보고하고,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에 관한 제안을 의논합니다.]

미중 양국의 최종 협상 시간표는 오는 10월 말에 열리는 경주 APEC 전후로 맞춰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직접 만나 세계를 뒤흔든 관세전쟁의 마침표를 찍게 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