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2분기 457억 달러 매출 실적...시간 외 주가 10% 급등

메타, 2분기 457억 달러 매출 실적...시간 외 주가 10% 급등

2025.07.31. 오전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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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은 지난 2분기(4∼6월)에 475억 2천만 달러의 매출과 7.14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조사 업체 LSGE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448억 달러와 5.92달러를 각각 큰 폭으로 넘어서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10% 급등했습니다.

메타는 3분기 실적 전망이 달러 약세로 1%의 혜택을 받게 되고, 인프라 비용 증가와 인공지능 전략 지원을 위한 투자로 내년 총비용과 자본 지출이 모두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마케터는 "메타의 광고 사업에 대한 AI 기반 투자는 계속 성과를 내고 있으며, 초지능과 같은 AI 전략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메타의 AI 비전에 대한 엄청난 지출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로부터 계속해서 의문과 면밀한 조사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메타의 탄탄한 실적이 광범위한 디지털 광고 시장이 아직 관세로 인한 어려움에 시달리지 않고 있다는 신호라고도 진단했습니다.

미국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타가 친구, 가족과 업데이트를 공유하는 데 사용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시장을 독점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구조조정하거나 매각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메타를 고소했는데 연말까지는 판결이 나오지 않을 전망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 4월 틱톡의 경쟁 위협을 처음에는 느리게 인지했으며, 메타가 수년 동안 많은 앱을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라마 4(Llama 4) 모델에 대한 미흡한 반응으로 인해 직원 이탈이 발생한 이후, 메타는 AI 인재 전쟁을 촉발하면서까지 AI 전략 추진을 활성화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메타는 경쟁사의 연구원들에게 1억 달러 이상의 보수를 지급했습니다.

또 저커버그 CEO는 거대한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지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스타트업인 스케일 AI(Scale AI)의 지분 확보에 143억 달러를 지출하고 28세의 억만장자 CEO 알렉산더 왕(Alexandr Wang)을 영입했습니다.

이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저커버그 CEO는 메타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과 AI 기반 콘텐츠 참여 개선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적 불확실성 시대에 안정적인 투자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메타는 최근 AI 기반 이미지-비디오 광고 생성 도구를 도입해 마케터가 정적 이미지에서 비디오 광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마케터는 틱톡과 유튜브 쇼츠 등 짧은 비디오 형식에서 광고 수익을 놓고 경쟁하는 인스타그램의 릴스(Reels) 제품은 올해 미국에서 메타 광고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메타는 또 광고를 통합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왓츠앱(WhatsApp)과 스레드(Threads)의 수익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장세를 위해 인스타그램의 사진 공유 앱에 의존했던 스레드를 이제 인스타그램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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