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규모 8.8 강진...사할린에 5m 쓰나미·미국 서부까지 긴장

캄차카 규모 8.8 강진...사할린에 5m 쓰나미·미국 서부까지 긴장

2025.07.30.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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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오전 8시 25분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 동쪽 60㎞ 해상에서 규모 8.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태평양 연안 곳곳을 지진해일, 쓰나미가 덮쳤습니다.

캄차카 반도에 내려진 쓰나미 경보는 지진 발생 11시간여 만에 해제됐습니다.

진앙의 남쪽 사할린은 최대 5m 높이의 쓰나미가 여러 차례 닥치면서 곳곳이 침수되고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러시아는 피해가 심한 지역에 동부 해안 도시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캄차카 반도에 내려진 쓰나미 경보는 지진 발생 11시간여 만에 해제됐습니다.

일본은 홋카이도 동부와 도호쿠, 간토, 간사이 등 태평양 연안 여러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내리고 일부 도시엔 주민 대피령까지 발령했습니다.

이와테 현에선 1.3m의 쓰나미가 관측됐는데, 일본 기상청이 예측하는 최대 쓰나미 높이는 3m입니다.

강진 여파가 태평양을 가로질러 미치면서, 미국 알래스카와 하와이, 중미 멕시코, 남미 에콰도르 등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하와이 당국은 마우이 섬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고, 호놀룰루 주민과 관광객에게 건물 상층이나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진앙에서 더 멀리 떨어진 필리핀과 뉴질랜드까지 긴장 속에 쓰나미에 대비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론 가장 강력하고, 20세기 들어선 6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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