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한주 시작...EU→중국→한국 연쇄 협상

운명의 한주 시작...EU→중국→한국 연쇄 협상

2025.07.27.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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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고위 당국자, 밤늦게까지 치열한 협상"
"일본과 유사하게 관세 15%로 낮추는 선에서 조율"
미·중 관세율 115%…다음 달 12일이 협상 시한
구윤철 부총리·베센트 장관 무역 협상 31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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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각으로 이번 주말에 끝나는 상호관세 협상 시한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 EU와 중국과 잇따라 협상에 나섭니다.

주 후반에는 한국과의 고위급 협상이 예정돼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4개월간 이어진 미국과 EU의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최종 담판이 임박했습니다.

스코틀랜드를 방문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만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르줄라 위원장이 여기로 올 예정입니다. 매우 존경받는 여성이고, 기대가 큽니다. 좋은 일이 될 겁니다.]

물밑에선 실무 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EU산 자동차와 의약품 등에 적용할 관세율의 세부 사항을 놓고 밤늦게까지 전투에 가까운 협상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닷새 전 발표된 미·일 합의와 유사하게 상호관세를 15% 정도로 낮추는 선에서 쟁점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어 내일부터 이틀간 스웨덴에서 중국과 3차 고위급 협상을 벌입니다.

1, 2차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중국에선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나섭니다.

지난 5월 관세율을 115%로 내리면서 합의한 90일간의 협상 시한은 다음 달 12일에 끝납니다.

일단 양측에선 긍정적 신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과는 협상의 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센트 장관이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대로 구윤철 경제부총리와의 한미 고위급 협상이 열리게 됩니다.

같은 날 조현 외교부 장관은 별도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 무역 협상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틀간 진행된 한미 통상장관 협상에서는 조선과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중요한 대미 흑자국인 캐나다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만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결렬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김지연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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