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국장 "비자 심사 강화·시민권 시험 어렵게"

미국 시민권 시험이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처럼 다시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미국 이민국의 조셉 에들로 국장은 현지 시간 25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시민권 시험 난이도와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의 발급 시스템을 바꿔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들로 국장은 "H-1B 비자는 미국 경제와 일자리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보충하는 역할이 돼야 한다면서 시민권 취득 시험도 외워서 답하기가 쉬운데 법의 취지에 맞지 않아 변경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시민권 문제 100개를 공부한 뒤 출제된 10개 문항 중 6개 이상을 맞혀야 하는데, 이걸 20개 문항 중 12개 이상 맞춰야 하도록 바꾸겠다는 의미입니다.

H-1B 비자는 과학과 기술, 공학, 수학 분야 전문 직종에 적용되는 비자로, 추첨을 통한 연간 발급 건수가 연간 8만5천 건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기본 3년 체류가 허용되며, 연장도 가능하고, 영주권 신청도 할 수 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