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국과 계속해서 생산적 협상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 "생산적"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현지 시간 25일 한미 무역 협상 상황에 대한 국내 언론 질의에 "불공정한 무역 장벽을 낮추고 미국 기업들을 위한 시장 접근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과 계속해서 생산적인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진행해온 무역 협상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협상이 상당한 단계까지 진척됐거나 미국도 지금까지의 협상 내용을 적어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스코틀랜드로 출발하는 길에 무역 협상 상황에 대해 질문받고 캐나다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지만 한국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워싱턴DC에서 현지 시간 24일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회담한 뒤 뉴욕의 러트닉 장관 자택에서 두 번째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의 사정으로 연기된 '한미 2+2 장관급 회담' 일정도 조속한 시일 내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렇지만 미국이 우리보다 교역 규모가 큰 유럽연합과 중국과의 무역 협상도 진행하고 있어서 우리 정부와 미국의 무역협상은 관세 발효 시한인 8월 1일 직전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신호 (sin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