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에 유화 메시지..."보조금 빼앗는다니, 사실 아냐"

트럼프, 머스크에 유화 메시지..."보조금 빼앗는다니, 사실 아냐"

2025.07.25. 오전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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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최측근이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향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3일 트루스소셜에 머스크가 미국 정부에서 받는 보조금을 박탈해 일론의 회사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론의 회사를 비롯한 미국 모든 기업이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정도로 번창하기를 바란다며, 기업이 잘 될수록 미국이 잘되고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고 아름다운 법'으로 명명한 대규모 감세법에 머스크가 반대하자 머스크가 운영하는 사업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 중단과 정부 발주 계약 해지, 나아가 머스크 추방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적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인원·지출 감축을 이끌었던 머스크는 대규모 지출 계획을 담은 이 법이 정부 부채를 늘리게 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전기차 우대 정책 폐기에 불만을 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머스크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유화적인 메시지는 최근 '엡스타인 의혹'으로 정치적으로 곤경에 빠진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달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 추문 사건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취지의 글을 엑스에 올렸다가 너무 지나쳤다며 화해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감세법을 밀어붙이자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엡스타인 의혹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재개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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