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일 합의에 일본의 보잉 항공기 100대 구매 포함"

백악관 "미일 합의에 일본의 보잉 항공기 100대 구매 포함"

2025.07.24. 오전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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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타결한 무역 합의에 일본이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100대를 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백악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시각 23일, 백악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이 미국과의 무역 합의 일환으로 보잉 항공기 100대를 구입하고, 미국산 쌀 수입량을 75% 늘리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또 일본이 농업과 다른 분야 미국산 제품을 80억 달러, 약 11조 원어치 구매하고 미국 기업들로부터의 방위비 지출을 현행 연간 140억 달러에서 170억 달러, 약 23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미국산 쌀 수입량 확대의 경우 일본의 현행 세계무역기구(WTO) 저율관세할당물량(TRQ) 약 77만 톤을 유지하되 그 가운데 미국산 쌀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미일은 무역 합의를 통해 미국의 대일본 상호관세 세율을 25%에서 15%로, 미국으로 들어오는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적용 중인 25%에서 15%로 각각 낮추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일본이 자동차와 일부 농산물 등의 대미 시장 개방 수준을 높이는 한편, 미국에 5천500억달러, 약 757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대미 투자 합의와 관련해 일본 측은 일본 정부계 금융기관이 최대 5천500억 달러 규모의 출자·융자·융자보증을 가능하게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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