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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현지시간 21일 미국 민권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암살 사건 관련 연방수사국(FBI) 기록 23만여 쪽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공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직후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그간 법원의 명령에 따라 봉인돼왔던 자료들이 대상입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킹 목사 유족들은 FBI가 킹 목사를 감시하면서 수집한 성적인 일탈 의혹 관련 내용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을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킹 목사의 자녀인 마틴 루터 킹 3세(67)와 버니스 킹(62)은 성명에서 "이번 파일들은 그 역사적 맥락 안에서 평가받아야 한다"며 "투명성과 역사적 책임성에 대해서는 지지"하지만 부친이 남긴 공적에 대한 공격 소재가 될 가능성은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킹 목사는 1968년 4월 4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인종차별주의자였던 제임스 얼 레이의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JFK 암살 관련 기록들을 공개했고 4월에는 RFK 기록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킹 목사 관련 기록 공개가 1월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공개 시기 측면에서 '엡스타인 스캔들 덮기 용'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성범죄를 저지른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한 자료 은폐 의혹에 대한 트럼프 지지층의 분노를 완화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AP는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법무부에 엡스타인의 연방 대배심 증언을 법원 승인에 근거해 공개할 것을 지시했는데, 이는 엡스타인 자료 전면 공개에는 못 미치는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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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직후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그간 법원의 명령에 따라 봉인돼왔던 자료들이 대상입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킹 목사 유족들은 FBI가 킹 목사를 감시하면서 수집한 성적인 일탈 의혹 관련 내용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을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킹 목사의 자녀인 마틴 루터 킹 3세(67)와 버니스 킹(62)은 성명에서 "이번 파일들은 그 역사적 맥락 안에서 평가받아야 한다"며 "투명성과 역사적 책임성에 대해서는 지지"하지만 부친이 남긴 공적에 대한 공격 소재가 될 가능성은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킹 목사는 1968년 4월 4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인종차별주의자였던 제임스 얼 레이의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JFK 암살 관련 기록들을 공개했고 4월에는 RFK 기록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킹 목사 관련 기록 공개가 1월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공개 시기 측면에서 '엡스타인 스캔들 덮기 용'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성범죄를 저지른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한 자료 은폐 의혹에 대한 트럼프 지지층의 분노를 완화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AP는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법무부에 엡스타인의 연방 대배심 증언을 법원 승인에 근거해 공개할 것을 지시했는데, 이는 엡스타인 자료 전면 공개에는 못 미치는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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