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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이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반독점 해소 방안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글로벌 투자 회사 모건 스탠리는 구글과 애플의 거래가 차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애플 기기에서 구글 검색의 독점적 지위를 제한하겠지만, 구글이 애플에 검색 트래픽 유치 비용을 지급하는 건 허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재판 과정에서 애플이 자사 기기에서 구글 검색 엔진을 기본 설정으로 탑재되는 대가로 구글이 연간 200억 달러를 지급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이는 유럽연합(EU)에서 이미 시행 중인 '선택 화면'(Choice Screen) 모델과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 서비스만 강제 탑재하도록 하는 건 반경쟁적이라고 보고, 이용자가 MS의 빙 등 다른 검색 엔진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EU 모델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경우 애플의 2027년 주당 순이익(EPS)은 현재 수준보다 2% 하락하는 수준에서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애플이 구글로부터 받는 금액이 줄어들 수 있지만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모건 스탠리는 구글이 애플에 어떤 대가도 지불하지 못하게 될 경우를 애플 입장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애플의 2027년 EPS는 10% 이상 하락해 주가는 지난 4월의 저점 수준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애플 주가는 지난 4월 '트럼프 관세' 등의 영향으로 160달러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또 애플이 자체 검색 엔진을 출시하는 방안을 '극단적 시나리오'도 평가하면서 "매우 가능성이 작다"고 봤습니다.
이어 자체 입수한 애플 내부 문건을 토대로 "애플은 자체 검색 플랫폼을 출시 의도가 없음이 명확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극단적 시나리오가 강제로 추진된다면 애플의 2027년 EPS는 2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어떤 해소 방안이 제시되더라도 항소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실제 변화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이번 판결은 애플의 기업 가치에 걸려 있던 불확실성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미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온라인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지난해 8월 구글이 불법적으로 검색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이에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구글의 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재판이 열렸고 메흐타 판사는 다음 달까지 8월 이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미 법원이 애플·구글 간 기본 검색엔진 계약에 제한을 둘 경우, 삼성·구글 계약에도 유사한 규제가 향후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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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스탠리는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애플 기기에서 구글 검색의 독점적 지위를 제한하겠지만, 구글이 애플에 검색 트래픽 유치 비용을 지급하는 건 허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재판 과정에서 애플이 자사 기기에서 구글 검색 엔진을 기본 설정으로 탑재되는 대가로 구글이 연간 200억 달러를 지급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이는 유럽연합(EU)에서 이미 시행 중인 '선택 화면'(Choice Screen) 모델과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 서비스만 강제 탑재하도록 하는 건 반경쟁적이라고 보고, 이용자가 MS의 빙 등 다른 검색 엔진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EU 모델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경우 애플의 2027년 주당 순이익(EPS)은 현재 수준보다 2% 하락하는 수준에서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애플이 구글로부터 받는 금액이 줄어들 수 있지만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모건 스탠리는 구글이 애플에 어떤 대가도 지불하지 못하게 될 경우를 애플 입장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애플의 2027년 EPS는 10% 이상 하락해 주가는 지난 4월의 저점 수준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애플 주가는 지난 4월 '트럼프 관세' 등의 영향으로 160달러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또 애플이 자체 검색 엔진을 출시하는 방안을 '극단적 시나리오'도 평가하면서 "매우 가능성이 작다"고 봤습니다.
이어 자체 입수한 애플 내부 문건을 토대로 "애플은 자체 검색 플랫폼을 출시 의도가 없음이 명확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극단적 시나리오가 강제로 추진된다면 애플의 2027년 EPS는 2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어떤 해소 방안이 제시되더라도 항소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실제 변화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이번 판결은 애플의 기업 가치에 걸려 있던 불확실성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미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온라인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지난해 8월 구글이 불법적으로 검색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이에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구글의 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재판이 열렸고 메흐타 판사는 다음 달까지 8월 이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미 법원이 애플·구글 간 기본 검색엔진 계약에 제한을 둘 경우, 삼성·구글 계약에도 유사한 규제가 향후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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