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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에 3조 4천억 원 규모의 연방 지원금을 중단한 가운데 하버드대가 제기한 소송의 재판이 열렸습니다.
하버드대는 연방 지원금 복원을 촉구했지만, 미국 정부는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며 맞섰고, 트럼프 대통령은 재판을 맡은 판사를 맹비난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연방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하버드대는 트럼프 행정부에 중단한 지원금을 복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25억 달러, 약 3조 4천억 원 규모의 연방 지원금이 중단될 경우 암 치료를 포함한 연구 프로젝트 수백 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 측 변호인단은 지원금 취소는 반유대주의를 방치하는 기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우선순위 원칙을 반영했을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법원 앞에서는 하버드 교수와 학생, 동문이 모여 트럼프 행정부가 지원금을 지렛대로 학교를 통제하려 한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크리스틴 웰드/ 하버드대 교수 : 하버드 교수진으로서 노골적이고 불법적인 사상 단속을 거부하는 것은 학생들과 학문에 대한 우리의 도덕적, 교육적 의무입니다.]
재판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하버드대가 제기한 연방 지원금 중단 소송 재판을 맡은 판사를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재판이 오바마 행정부가 임명한 앨리슨 버로우스 판사 주재로 진행됐다며 "완전한 재앙"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버로우스 판사가 정부의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 등 하버드대 관련 사건을 체계적으로 맡아 왔다며 이는 미국 국민이 자동으로 패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버로우스 판사가 이번 재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금 중단을 이해할 수 없고, 지원금 중단의 근거가 헌법 위반이라고 언급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에 불리한 판결이 나온다면 즉시 항소해 이길 것이고, 하버드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 관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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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에 3조 4천억 원 규모의 연방 지원금을 중단한 가운데 하버드대가 제기한 소송의 재판이 열렸습니다.
하버드대는 연방 지원금 복원을 촉구했지만, 미국 정부는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며 맞섰고, 트럼프 대통령은 재판을 맡은 판사를 맹비난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연방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하버드대는 트럼프 행정부에 중단한 지원금을 복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25억 달러, 약 3조 4천억 원 규모의 연방 지원금이 중단될 경우 암 치료를 포함한 연구 프로젝트 수백 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 측 변호인단은 지원금 취소는 반유대주의를 방치하는 기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우선순위 원칙을 반영했을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법원 앞에서는 하버드 교수와 학생, 동문이 모여 트럼프 행정부가 지원금을 지렛대로 학교를 통제하려 한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크리스틴 웰드/ 하버드대 교수 : 하버드 교수진으로서 노골적이고 불법적인 사상 단속을 거부하는 것은 학생들과 학문에 대한 우리의 도덕적, 교육적 의무입니다.]
재판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하버드대가 제기한 연방 지원금 중단 소송 재판을 맡은 판사를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재판이 오바마 행정부가 임명한 앨리슨 버로우스 판사 주재로 진행됐다며 "완전한 재앙"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버로우스 판사가 정부의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 등 하버드대 관련 사건을 체계적으로 맡아 왔다며 이는 미국 국민이 자동으로 패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버로우스 판사가 이번 재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금 중단을 이해할 수 없고, 지원금 중단의 근거가 헌법 위반이라고 언급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에 불리한 판결이 나온다면 즉시 항소해 이길 것이고, 하버드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 관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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