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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목표로 내건 과반 의석수 유지에 실패했습니다.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잇단 선거 패배로 거센 퇴진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 최종 집계 결과를 보면 자민당은 39석, 공명당은 8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연립 여당인 두 정당이 획득한 의석은 총 47석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도쿄도 지역구 결원 1명을 포함해 지역구 75명, 비례대표 50명 등 모두 125명이 선출됐고 여당이 과반 유지에 필요한 의석수는 50석이었습니다.
이번 선거 대상이 아닌 의석수를 합치면 두 정당의 참의원 의석수는 자민당 101석, 공명당 21석으로 총 122석이어서 과반인 125석에 못 미칩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38석을 유지했고 국민민주당은 기존 9석에서 22석으로, 참정당은 기존 2석에서 15석으로 의석을 크게 늘렸습니다.
특히 우익 성향 참정당은 세금과 사회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외국인의 토지 구매를 제한하며, 식량 자급률을 100%로 높이겠다는 등의 '일본인 퍼스트' 공약을 내세워서 자민당 지지층을 대거 흡수했습니다.
NHK는 자민당 중심 정권이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과반을 지키지 못한 건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2012년 옛 민주당 내각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이후 지난해 총선 이전까지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과반 의석을 점유하며 안정적 정치 기반을 구축했지만, 이번 선거로 사실상 자민당 중심 독주는 끝나게 됐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NHK에 출연해 정권 운영을 지속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며 제1당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시바 총리 퇴진과 연립 정권 확대, 정권 교체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내다봤습니다.
일본 참의원 선거는 의원 248명의 절반인 124명을 3년마다 뽑는 형태로 치러집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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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잇단 선거 패배로 거센 퇴진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 최종 집계 결과를 보면 자민당은 39석, 공명당은 8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연립 여당인 두 정당이 획득한 의석은 총 47석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도쿄도 지역구 결원 1명을 포함해 지역구 75명, 비례대표 50명 등 모두 125명이 선출됐고 여당이 과반 유지에 필요한 의석수는 50석이었습니다.
이번 선거 대상이 아닌 의석수를 합치면 두 정당의 참의원 의석수는 자민당 101석, 공명당 21석으로 총 122석이어서 과반인 125석에 못 미칩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38석을 유지했고 국민민주당은 기존 9석에서 22석으로, 참정당은 기존 2석에서 15석으로 의석을 크게 늘렸습니다.
특히 우익 성향 참정당은 세금과 사회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외국인의 토지 구매를 제한하며, 식량 자급률을 100%로 높이겠다는 등의 '일본인 퍼스트' 공약을 내세워서 자민당 지지층을 대거 흡수했습니다.
NHK는 자민당 중심 정권이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과반을 지키지 못한 건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2012년 옛 민주당 내각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이후 지난해 총선 이전까지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과반 의석을 점유하며 안정적 정치 기반을 구축했지만, 이번 선거로 사실상 자민당 중심 독주는 끝나게 됐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NHK에 출연해 정권 운영을 지속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며 제1당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시바 총리 퇴진과 연립 정권 확대, 정권 교체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내다봤습니다.
일본 참의원 선거는 의원 248명의 절반인 124명을 3년마다 뽑는 형태로 치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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