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경주 APEC 정상회의 전후 회담 가능성"

"트럼프-시진핑, 경주 APEC 정상회의 전후 회담 가능성"

2025.07.21. 오전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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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이펙(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APEC 정상회의가 두 정상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중국을 먼저 방문하거나, APEC 행사 기간에 시 주석과 별도의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담 전에 중국을 찾을 경우 지난 2017년 수도인 베이징을 방문한 것과 차별화를 하기 위해 상하이 또는 다른 곳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내다봤습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달 5일 통화에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화답하며 시 주석을 초청했습니다.

또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1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첫 대면 회담을 한 뒤 "양측 모두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다"며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다만, 미·중 정상회담 일정은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상호 합의 가능한 날짜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올해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만나게 된다면 관세뿐 아니라 펜타닐과 희토류 등 각종 이슈에 대해 정상간 모종의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다만, 타이완 문제나 미국 내 대중 강경파의 행동 등 여러 요인이 회담 개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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