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독도 영유권 억지주장...어린이용 방위백서까지 배포

또 독도 영유권 억지주장...어린이용 방위백서까지 배포

2025.07.15.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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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자국 방위정책을 담은 방위백서에서 21년째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런 주장을 담은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처음으로 책자 형태로 일본 전국 초등학교에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시바 내각 출범 후 첫 방위백서에서 일본은 독도를 자국 고유영토라며 다케시마로 칭하고, 영토 문제가 미해결 상태에 있다고 내세웠습니다.

21년째 억지주장이지만, 올해는 여기에 더해 '다케시마'가 표기된 어린이용 방위백서 6천백 권을 일본 전국 초등학교 2천4백 곳에 뿌렸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방위성 홈페이지에 온라인 형태로 공개해왔는데, 책자 형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도에는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시돼 일본 영토로 그려져 있고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돼 있습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 : 장래를 이끌어가는 초중학생 여러분들도 방위성, 자위대와 관련해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일본 방위의 입문서를 동시에 공표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이러한 어린이용 방위백서의 배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우선 정치적 견해가 갈리는 안보정책에 대해 어린이들이 한쪽 면만 인식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특정 국가들을 지목해 방위력 강화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각 나라에 뿌리를 둔 어린 학생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우리 정부는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의 즉각 철회를 촉구하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 일본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재차 분명히 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힙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대리를, 국방부는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을 불러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입 교육을 어린 학생들에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한일 관계 개선의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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