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무역·군사서 수십년간 수조달러 뜯겨...더이상 안돼"

트럼프 "미, 무역·군사서 수십년간 수조달러 뜯겨...더이상 안돼"

2025.07.14.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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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수십 년 동안 무역과 군사 분야에서 다른 나라로부터 돈을 뜯겨 왔다면서 자신의 관세 정책과 방위비 인상 압박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4일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친구와 적으로부터 수십 년 동안 무역과 군사 부문에서 수조 달러를 뜯겨왔다며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른 국가들은 앉아서 수십 년간 이어진 무임승차에 감사하지만 우리는 이제 당신이 미국을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가 처한 상황을 이해해줘서 감사하다고, 매우 감사하다고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동맹과 적국을 가리지 않고 무역 상대국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정당하다고 강조하고 동맹에 대한 방위비 인상을 재차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이후부터 미국의 최대 안보 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방위비 인상을 추진해 지난달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 회원국의 연간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5%로 올린다는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 등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에 대해서도 방위비 인상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8일 내각 회의에서는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너무 적게 내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한국이 자국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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