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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 1일부터 30% 관세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한을 받은 유럽연합, EU는 보복 관세를 연기하고 협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세율 30%는 EU가 목표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데다 관세 시행일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서, 협상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현지 시각 14일 발효 예정이던 대미 보복 관세를 8월 초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8월 1일부터 30%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 서한에, 보복 조치 유예 기간을 한 차례 더 연장한 겁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금은 협상할 때라며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필요할 경우 시행할 대응 조치 준비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대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고 무역 관계를 더욱 다양화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우리는 준비를 해왔고 필요할 경우 대응 조치가 있기 때문에 '투 트랙' 접근법은 성공적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율 30%는 현재 시행 중인 기본 관세 10%와 지난 4월 상호관세율을 처음 발표할 때 거론한 20%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EU와 더딘 협상 속도에 불만을 표하며 경고한 50%보다는 낮습니다.
다만 '원칙적 합의' 타결을 위한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관세율 10%를 목표로 한 EU 내에서는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업계에서는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프랑수아 우아드 / 프랑스 국가유제품연합 대표 : 미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연간 유제품 거래량이 3억5천 유로에 달하고 해마다 25톤의 치즈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만큼 (30% 관세는) 충격적입니다.]
EU 회원국마다 대응 수위를 놓고 의견이 제각각인 가운데, EU 통상 장관들이 현지 시각 14일 만나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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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부터 30% 관세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한을 받은 유럽연합, EU는 보복 관세를 연기하고 협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세율 30%는 EU가 목표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데다 관세 시행일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서, 협상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현지 시각 14일 발효 예정이던 대미 보복 관세를 8월 초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8월 1일부터 30%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 서한에, 보복 조치 유예 기간을 한 차례 더 연장한 겁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금은 협상할 때라며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필요할 경우 시행할 대응 조치 준비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대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고 무역 관계를 더욱 다양화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우리는 준비를 해왔고 필요할 경우 대응 조치가 있기 때문에 '투 트랙' 접근법은 성공적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율 30%는 현재 시행 중인 기본 관세 10%와 지난 4월 상호관세율을 처음 발표할 때 거론한 20%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EU와 더딘 협상 속도에 불만을 표하며 경고한 50%보다는 낮습니다.
다만 '원칙적 합의' 타결을 위한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관세율 10%를 목표로 한 EU 내에서는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업계에서는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프랑수아 우아드 / 프랑스 국가유제품연합 대표 : 미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연간 유제품 거래량이 3억5천 유로에 달하고 해마다 25톤의 치즈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만큼 (30% 관세는) 충격적입니다.]
EU 회원국마다 대응 수위를 놓고 의견이 제각각인 가운데, EU 통상 장관들이 현지 시각 14일 만나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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