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외무 "전투적 형제애"...러, 원산에 관광객 유치 최선

북러 외무 "전투적 형제애"...러, 원산에 관광객 유치 최선

2025.07.12. 오후 7: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양국관계는 전투적 형제애…쿠르스크 파병이 입증"
우크라 "러시아군 탄약 40%가 북한제"
최선희 "러시아에 무조건적, 변함없는 지지"
"러 외무 원산 방문…모든 분야로 협력 확대 의지"
AD
[앵커]
북러 외무장관이 북한의 강원도 원산에서 만나 "양국관계는 전투적 형제애"라며 밀착관계를 더욱 과시했습니다.

특히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이 열린 원산 리조트로의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을 방문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평양이 아닌 강원도 원산에서 최선희 외무상과 만났습니다.

두 장관은 양국관계는 전투적 형제애라고 입을 모으며, 쿠르스크 파병을 통해 직접 입증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두 나라의 군사협력은 더욱 공고해진 가운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러시아군이 전쟁에서 사용하는 탄약의 약 40%가 북한제라고 밝혔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이번 회담에서 다시 한 번 러시아에 대한 무조건적인,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라브로프 장관의 원산 방문에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양국의 우호 협력관계를 모든 분야로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달 문을 연 북한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로의 러시아 관광객 유입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항공편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여건을 조성하고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 방송은 북한의 원산리조트가 이번 주 첫 러시아 관광객들을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산 갈마 관광지구는 북한 경제 재건뿐 아니라 북러 관계를 더 굳건히 하는 수단으로 여겨진다"고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박영진 (yj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