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외교관·직원 천353명에 해고 통보

미 국무부, 외교관·직원 천353명에 해고 통보

2025.07.12. 오전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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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미국에서 일하던 외교관과 직원 천353명을 해고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통지문을 보면 국무부 소속 일반 공무원 천107명과 외교관 246명이 대상으로, 해고 전 최대 90일 동안 행정 휴직 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미 국무부는 통지문에서 외교적 우선순위에 집중하기 위해 국내 운영 간소화를 진행 중이라며 핵심 기능이 아닌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부서, 효율성 개선 필요성이 발견된 부서를 대상으로 인력 감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해고 대상 인원에 자발적 퇴직을 포함하면 미국에서 일하는 국무부 전체 직원 만 8천 명 가운데 17% 정도에 해당하는 약 3천 명이 감축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근 나온 미 연방 대법원의 '연방 정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 허용' 결정에 따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국무부 조직개편안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4월 민간안보·민주주의·인권담당 차관 자리를 대폭 축소하고, 글로벌 여성 현안과 다양성·포용성 업무를 담당하던 사무국을 폐지하는 등 전임 바이든 정부가 중시했던 정책을 없애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 팀 케인 민주당 의원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장관이 다시 한번 미국을 덜 안전하고 덜 안정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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